내용요약 아모레, 지난해 159톤 플라스틱 감량
메탈제로펌프를 적용한 해피바스 자몽 에센스 바디워시 / 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화장품 용기에 메탈 제로 펌프를 도입하고,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는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 자몽에센스 바디워시에 메탈 제로 펌프를 적용했다. 내용물의 펌핑을 돕기 위해 사용해온 금속 스프링을 적용하지 않아 다 쓴 뒤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용기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했고 겉면 포장재인 수축 필름에 절취선을 넣어 재활용도 쉽다.

이는 오는 2022년까지 약 700톤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감축하고 재활용성을 높이는 아모레퍼시픽의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캠페인 일환이다.

바이탈뷰티 메타그린도 레스 플라스틱 실천 제품이다. 기존 PVC(플라스틱)재질을 사용한 캡슐 형태 포장을 재활용이 가능한 보틀, 파우치 형태로 변경하며 메타그린 슬림, 메타그린 골드로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바이탈뷰티는 향후 전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해 그린슈머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PTP 형태의 기존 메타그린 제품(좌), 보틀 형태의 메타그린 슬림 제품(우) / 아모레퍼시픽 제공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세럼 용기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페이퍼 보틀 에디션을 선보였다.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감량했고, 캡과 숄더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10% 사용해 새로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감축에 동참했다. 제품 사용 후 종이 보틀과 가벼워진 플라스틱 용기는 각각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프리메라는 슈퍼 블랙 씨드 콜드-드랍 세럼TM 리미티드 세트에 유리 용기와 재생 플라스틱 캡을 적용하는 등 레스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든 지류를 사용하고, 내지 설명서 대신 식물성 콩기름 잉크로 단상자에 제품 정보를 인쇄해 지류 사용량을 최소화 했다. 이는 일반 화학성 잉크가 인쇄된 제품보다 재생 종이로의 전환이 용이하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기준 159톤의 플라스틱을 감량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레스 플라스틱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로 지구환경을 위한 실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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