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속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 포부를 밝혔다./제이알투자운용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계획을 본격화하며,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속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보유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전략적 투자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 해외 자산 투자에 특화된 리츠로서, 주요 투자 자산은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제26호리츠, 자리츠)가 투자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 이하 파이낸스 타워)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7년 평균 8% 내외의 높은 예상 배당률 △정부기관을 임차인으로 하는 안정적인 임대차 △벨기에 브뤼셀의 핵심지역에 위치 △최초의 해외 부동산투자 공모리츠 △해외 자산 투자에 특화된 독보적 전문성 △위험 요소에 대한 합리적인 리스크 관리 노하우 등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총 발행 주식수는 970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850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각각 4900만주(2450억원), 4800만주(2400억원)이며, 배정 비율은 50.5% 대 49.5%다. 

오는 16~1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일~24일 청약을 받는다. 8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며,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이다. 

회사는 이미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투자유치를 진행해 343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IPO 공모금액을 포함한 총 조달 금액은 8280억원으로, 이 자금은 제이알제26호리츠를 통하여 파이낸스 타워에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투자자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액의 청약증거금을 납부한 투자자도 의미 있는 금액을 배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배정방안(이하, 소액우선배정방안)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다수의 일반 국민이 소액으로도 우량한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공모리츠 상품의 취지를 강조한 결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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