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제노포커스는 영국 최대 유제품 업체인 D사와 갈락토올리고당(GOS) 합성용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제노포커스는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해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최소 약 110억원(912만달러) 규모의 효소를 공급하게 된다.

제노포커스의 락타아제인 락타자임B(Lactazyme B) 제품은 모유내 올리고당(HMO, Human milk oligosaccharide)과 유사한 갈락토올리고당을 유당(lactose)으로부터 높은 수율로 전환하는 바이오 촉매다. 2016년 11월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먹어도 안전한 수준의 GRAS[1]로 인정받았으며, Kosher 및 Halal 인증 등 글로벌 판매에 필요한 인증을 모두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식품첨가물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FSSC22000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생산하고 있다.

갈락토올리고당은 영유아기에 섭취시 면역력, 인지발달에 도움을 주고 여러 병원균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며, 성장 후의 많은 만성 질환의 위험성을 낮춰 주기 때문에 전세계 프리미엄 조제분유 첨가제로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장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 등 장내 유익균의 선택적 증식 효과가 프락토올리고당(FOS)나 이눌린(inulin) 등 보다 탁월함이 보고됐다. 청소년 또는 성인 섭취시 장건강 뿐만 아니라 면역, 미용 등에도 우수한 기능성이 알려져 프리미엄 건강식품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D사와 락타아제 외에도 유가공 분야 공동 기술 개발을 하기로 했으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유럽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노포커스는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유당 불내증(lactose intolerance) 치료용 락타아제 및 유당을 원료로 하는 새로운 건강식품 소재 제조용 효소 등도 개발 중이며, 락타아제 효소로 생산된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하여 소비자용 프리미엄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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