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에도 소폭 하락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에도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4일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들겠다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내놨다. 디지털 뉴딜에 58조2000억원 투입하고 일자리 90만3000개를 창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11%) 하락한 2183.61에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63포인트(0.44%) 내린 2176.43에 출발한 뒤 장 막판 하락 폭을 급격히 줄였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417억원, 기관이 381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419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부진했다. SK하이닉스(-0.12%)와 네이버(-3.37%), 셀트리온(-1.52%), LG화학(-2.38%), 카카오(-2.56%), 삼성SDI(-0.51%)가 내렸다. 삼성전자(0.7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8%)는 올랐으며 현대차는 10만1500원에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포인트(0.36%) 떨어진 778.3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5억원, 55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4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 증시가 미중 마찰 심화 여파로 장중 1% 넘게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8원 오른 1205.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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