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 대 1 멘토링 프로그램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출범식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출범식이 14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렸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현대오일뱅크, 축구사랑나눔재단이 주관하는 K리그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전ㆍ현직 K리그 선수가 축구 유망주 대상 1 대 1 멘토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현장엔 전 K리그 선수 김용대(41), 김형일(36), 조원희(37), 황찬성(36) 등 K리그 은퇴 선수와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장,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송지헌 현대오일뱅크 전무, 김형식 바른세상병원 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리그를 거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이영표(43)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는 랜선으로 현장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축구 유망주 대다수가 랜선으로 함께했다. K리그 선수 멘토 대표로 단상에 오른 조원희는 “좋은 활동에 참여해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 저 또한 어릴 때 선배, 좋은 지도자분께 많이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많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대표로서 모범이 되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란다. 좀 더 많은 전ㆍ현직 선수가 다같이 뜻을 모아서 함께 참여하면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출범식에서 대표로 축사를 맡은 전 K리그 선수 조원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현장에 오지 못했지만 랜선 참여한 이영표 이사가 풍부한 경험담으로 멘티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다. 한 멘티가 그의 전 소속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과거와 손흥민(28)이 활약하는 현재를 비교해 달라고 부탁하자 이영표 이사는 “가장 큰 차이는 경기장이 정말 좋아졌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방문했을 때 보니 훨씬 더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선수 시절에도 구성이 좋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좋다”며 “현역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더 좋은 클럽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누빈 무대를 각각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이영표 이사는 “리그마다 특징이 있다. 저는 다 좋았다. 네덜란드에서 뛰었을 땐 팀이 강했다. 1년에 65경기 가까이 하면 55경기 이기고 5무 2패 정도 했다. 경기에서 지지 않으니까 경기 나가는 게 재밌고 기다려졌다”며 “잉글랜드는 축구만 잘하면 아무 문제가 없고 살기 제일 곳이다. 독일 플레이 스타일은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중간이다. 돌아보면 다 좋았다. 하나만 꼽기 어렵다”고 웃으며 답했다.

멘토와 멘티들의 만남이 끝나고 최영일 KFA 부회장이 단상에 올라 이날 행사 마지막을 장식했다. 최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행사 진행이 부담스러웠다. 온라인으로 준비해줘서 감사하고 자리에 참석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어린 꿈나무를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재밌게 멘토링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한 해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란다. 앞으로 ‘K리그 드림어시스트’에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산정책연구원(서울)=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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