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정찬성, 볼카노프스키 향해 강도 높은 비판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 /UFC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페더급 랭킹 4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찬성은 13일 소셜미디어에 전날(12일) UFC 251에서 열린 페더급 타이틀전 결과를 보도한 외신 사진을 올린 뒤 “볼카노프스키가 제 체급 챔피언이라는 게 부끄럽다”며 “그와 싸우게 해주면 여러분이 심판 판정을 걱정할 일이 없다”고 적었다. 정찬성이 갑자기 목소리를 낸 이유는 볼카노프스키가 도전자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29)를 상대로 판정 논란 끝에 석연찮은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유효 타격에서 밀리고도 레그킥과 저돌적인 테이크다운, 케이지 레슬링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남은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선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체력이 떨어진 할로웨이를 압박해 유리한 판정을 끌어냈다.

UFC 251에서 맥스 할로웨이를 꺾고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UFC 에스파뇰 트위터

이기든 지든 KO(TKO)로 화끈하게 경기를 끝내는 정찬성에겐 챔피언이면서 지나칠 정도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과 포인트 획득에만 집중하는 볼카노프스키의 스타일이 불만이다. 정찬성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경기 결과를 심판에게 맡기지 않는다”며 “타이틀전에서 그를 끝내겠다. 이것이 UFC 팬들이 원하는 경기다”고 덧붙였다. 그의 바람인 타이틀전까지 남은 과제가 있다. 랭킹 2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29)와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9)보다 먼저 기회를 받을 명분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맞대결이 무산된 오르테가와 재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타이틀전 직행도 가시권이다. 오르테가와 만남이 또다시 불발돼도 UFC 8경기(6승 2패)에서 한 번도 판정까지 간 적 없을 만큼 매번 멋진 마무리를 보여준 그에게 타이틀 도전권이 갈 가능성도 있다.

이상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