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헤비급 랭킹 1위 다니엘 코미어(41)가 UFC 251 페더급 타이틀전 승자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가 아닌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29)라고 주장했다.
코미어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아리엘 헬와니 ESPN 기자와 인터뷰에서 판정 논란을 빚은 UFC 251 페더급 타이틀전 결과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 중 누구를 승자로 생각하냐’는 헬와니 기자 질문에 코미어는 주저 없이 “저는 맥스 할로웨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코미어는 “처음 두 라운드(1~2)를 보고 저는 할로웨이가 이길 거로 생각했다. 그는 정말 아름답게 싸웠다”며 “3라운드 이후부턴 제 사촌 티아고, 듀런, 이안과 함께 매우 긴장한 상태로 봤다. 사촌들은 할로웨이가 3라운드와 5라운드를 가져갔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사촌들 의견에 동의할 수 없었다. 저는 할로웨이가 분명히 4라운드와 5라운드를 졌다고 봤다”면서도 “3라운드가 관건이었다. 저는 할로웨이가 3라운드를 이기고 벨트를 다시 가져가는 데 더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볼카노프스키의 5라운드 종료 2-1 스플릿 판정승으로 끝났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확실히 밀렸지만, 4ㆍ5라운드 몇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면서 포인트를 쌓았다.
코미어 말처럼 3라운드를 누가 가져갔느냐가 승패를 가를 문제였다. 결국 세 명의 심판 중 한 명이 볼카노프스키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경기 뒤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할로웨이가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역시 할로웨이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p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