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김포 고속도로 위치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호 제3자 제안공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서창~김포 고속도로는 최초 제안자 이외의 사업자들에게 건설·운영계획을 제안받아 보다 우수한 제안을 선정하기 위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실시된 것이다.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는 노선 선정의 타당성, 설계 및 시공계획의 적정성, 교통수요 추정의 적정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계획 수립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사업의 최초 제안자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GS건설, 금광기업, 태영건설, 두산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HDC아이콘트롤스 등)은 지난 4월 실시한 1단계 평가(PQ)와 7월 실시한 2단계 평가(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 JCT(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를 시점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장수IC를 거쳐 신김포TG(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 이르는 총 연장 18.27km의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것으로, 총투자비 약 9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국토교통부는 협상단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국토교통부와 컨소시엄이 나눠 부담하는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a, Build Transfer Operate-adjusted)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착공 후 60개월 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사업자 운영 기간은 준공 후 40년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역 일대의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을 절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감을 밝혔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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