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금융당국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업종전환과 사업구조개편 등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손병두 부위원장을 주재로 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하고,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기업 안정화방안 등을 점검하며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만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혁과 전환을 지원해나가겠다"며 "기업들은 현재의 금융지원을 단기적 생존과 구호의 수단을 넘어 개혁과 전환의 마중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 부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데이터 3법 등 과감한 혁신과 규제 완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예상되는 부작용 예방방안도 병행 추진하며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의 연계컨설팅을 통해 기업들이 업종 전환, 사업구조 개편 등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기구,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이 이달 중 가동해 취약업종과 저신용등급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민금융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실적에 따르면 1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은 13조5000억원이 지원됐다.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은 4930억원이 집행됐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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