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옥 전경. /대림산업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안타증권이 대림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건설업종 실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연결자회사 실적편입 효과와 4분기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오피스 매각 실적 반영으로 연중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택 분양 목표인 약 2만2000세대 중 상반기 약 2000세대 분양 실적을 기록했다”며 “당초 분양 계획이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됐던 만큼 실질적인 하반기 분양 성과가 내년 이후 매출 추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대림산업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5300억원, 영업이익 2562억원으로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당분기 코로나19로 인한 건설 매출 둔화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고려개발(현 대림건설)과 미국 카리플렉스 연결 실적 반영 효과로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만 당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주요 주택 현장 분양성과급 등 일회성 이익 기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유가 급락으로 1분기 지분법손실을 기록한 여천NCC(YNCC)와 자체 유화부문 손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을 통한 대림건설의 출범과 대림C&S 매각 등 연결자회사의 변화,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던 미국 에탄크래커(ECC) 투자 철수 결정 등 대림산업 내 사업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과 사상 최대 이익 시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황은 사업부 분할 가능성 제기 및 지배구조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만61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9%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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