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나란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6·7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나란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6·7위를 기록했다.

15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의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7%, 3.5%를 기록해 6위와 7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여파로 올해 1∼5월 판매량(2만6500대)이 작년 동기간 판매량(2만7000대)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순위는 9위에서 세계단 올랐다.

기아차는 1∼5월 누적 판매량 2만4600대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2만1300대) 14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기아 시드 PHEV와 봉고 1T EV, 엑시드 PHEV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모델3' 판매 증가로 총 12만5800대를 판매하며 1위(17.7%)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BMW가 누적 5만대를 팔아 2위(7.0%)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간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야디(BY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국 시장 침체로 3위(5.2%)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GTE와 e-Up! 신버전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작년 동기 18위에서 올해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만9300대(4.1%)를 기록한 르노는 5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여파로 5월 한 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28.7% 감소한 14만대를 기록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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