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일(16일) 한국판 뉴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개원식에 참석, 연설에 나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내일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조정하고 개원을 축하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의 개원식인 데다,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지각 개원식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서 국회를 향하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개원식이 계속 늦춰지며 문 대통령이 현재 개원 연설문을 9번째 고쳐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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