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시네마 큐레이션 스튜디오 '랍스터 시네마'가 다양한 테마 공간과 영화적 요소를 결합한 콘셉트로 관객을 맞는다.

랍스터 시네마 측은 15일 다양한 테마 공간을 소개하며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끝나는 기존의 2D 관람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영화를 통해 관객이 경험할 수 있는 제 3, 제 4의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영화 속 장소, 음식, 음악 등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요소를 찾아 관객이 자리하고 있는 공간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랍스터 시네마 김환철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관객이 영화를 통해 얻는 감정과 메시지를 외부 콘텐츠와 연계해 입체적인 경험으로 확장 시킬 수 있는 ‘공연형 시네마’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의 극장 같은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공간보다는 내 취향에 맞는 공간에서 영화를 소비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 속 '먹방 연기'를 보며 주인공처럼 음식을 즐기고, 극적인 음악이 흘러나올 땐 함께 노래를 부를 수도 있는 열린 시네마 공간이다”라며 “이 곳을 찾는 관객에게 그 공간이 항상 그들의 '인생극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네마 브랜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랍스터 시네마는 첫 번째 브랜드로 국내 최초 루프탑바인 ‘루프탑 클라우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확정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내 비상설 영화관으로 공식 등록돼 신규 및 기개봉 작품을 테마에 맞춰 배급할 예정이다.

‘스타 이즈 본’이 첫 번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경쾌한 음악 무대 및 주인공의 감정선에 맞춰 선별된 칵테일, 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리미티드 F&B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헤드 바텐더가 영화 속 이야기와 OST 흐름에 따라 즉석에서 음료를 큐레이팅한다.

호텔 루프탑바 기획 및 운영 전문 기업인 어반딜라이트 박형진 대표는 “루프탑 바 공간이 영화관으로 변신할 수 있는 첫 번째 모델이라 더욱 기대가 되고 테마를 찾아 여가를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랍스타 시네마와 어반딜라이트 양사의 핵심 역량이 조합된 만큼 기존의 야외 시네마와는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랍스터 시네마 측은 “최근 전 세계적 사안이 된 코로나19 감염 장기화와 맞물려 '포스트 코로나 세대'를 위한 대안 문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랍스터 시네마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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