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기자] 통신업계가 2022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구축에 약 25조원을 투자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CEO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판 뉴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이행을 위한 5G 기반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고속도로' 중심인 5G 기술 중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5G 기반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 이용자 편익 증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SK브로드밴드까지 포함한 통신 4사가 5G 기반 조기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3년간 유·무선 인프라 등에 24조5000억~25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공공인프라 등에  5G 전국망이 구축된다.

올해는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000여개, 수도권 2, 9호선 지하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에 5G 망을 구축한다. 내년에는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4000여개, 지하철, KTX·SRT 등 전체 철도역사, 20여개 고속도로 등에 5G망을 구축해나간다.

2022년에는 85개시 행정동과 읍면의 중소 다중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까지 5G망을 구축한다. 사실상 전국에서 원활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통신사에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통신업계에 대해서는 5G 단독모드(SA),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등에 투자를 확대해 완벽한 초고속, 초저(低)지연 성능이 구현되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를 신산업과 서비스로 연계하기 위한 '데이터 댐' 사업을 추진해나간다. 이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5G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결과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5G 이동통신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재완 기자 jwm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