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희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박지희 아나운서가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향한 2차 가해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팟캐스터로 활동하는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비서를 향해 "4년 동안 뭐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가)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또한 "(기자회견에서) 증거로 내놓은 것이 텔레그램에 박 전 시장이 초대한 화면 하나"라며 "이렇다 할 증거도 없으면서 유족들이 발인날이니 기자회견을 말아달라고 했는데도 2시에 진행한다는 것은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출연진이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 텔레그램은 포렌식으로 복구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비밀 대화방이 아니고 그냥 채팅방을 했을 경우 삭제하지 않은 것이 존재할 수는 있다. 하지만 비밀 대화방은 삭제했다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그 워딩 자체가 뭔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자, 박 아나운서는 "뭔가 있어보이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동조했다.

그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박 시장 전 비서에 대한 2차 가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지희 아나운서는 프로필이 없어 정보가 많지 않다. 나이는 30세이며, 키는 166cm, 서울 출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 또한 정보가 없다. 현재는 tbs '뉴스공장 외전_더룸' MC로 출연 중이다. 팟캐스트 여신으로도 유명하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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