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51포인트(0.85%) 오른 2만6870.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1포인트(0.59%) 오른 1만550.49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29.04포인트(0.91%) 오른 3226.56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일 대비 0.69% 오른 390.90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날 유럽연합(EU)과의 세금 소송에서 승리했다.

앞서 EU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아일랜드 당국과 불법적인 세금 거래를 해서 특혜를 받았다며 150억달러(18조150억 원) 수준의 세금을 내야 한다고 소송을 냈지만 EU법원은 EU집행위원회가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 증거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

페이스북 역시 0.23% 오른 24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1.93% 오른 1546.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2.44% 내린 3008.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 20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1516.11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전일 대비 1.55% 오른 9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전일 대비 1.91% 오른 24.60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역시 3.37% 오른 51.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현지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성공 소식 등을 주목했다.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대상자 45명 전원에서 모두 항체가 형성됐으며, 큰 부작용도 없었다고 전일 발표했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인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3차 임상에는 3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이 백신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미국 내 경제지표 개선 역시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7.2로 -0.2였던 6월 대비 17.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위축을,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이는 2012년 3월의 1.4% 상승 이후 월간 최대 상승률로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을 상회한 수준이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종식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중 갈등은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은 이제 중국 본토와 똑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91달러(2.3%) 오른 4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40달러(0.02%) 오른 181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