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양호할 수도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만4500원을 새로 제시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7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100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흑자전환이 예측되는 이유는 타이트한 화물 수요와 공급으로 인해 화물 운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7% 급등했기 때문”이라며 “유류비, 인건비 절감과 여객 수요 부진에 따른 제반 비용 축소도 이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여객 부분 매출액은 760억원을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국내선과 국제선 수요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8%, 9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10조207억원, 영업이익은 179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5%, 30.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이전 추정치 대비 상향 조정됐다”고 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연내 여객 수요 회복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점을 감안하면 화물 공급 부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객 카고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화물 운임 레벨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여전히 해외 이동이 풀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여객 운항 감소 및 저유가에 따른 유류비 절감이 전년 동기 대비 39.7%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