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키움증권이 하나투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하나투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며 달라진 여행 문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또한 해외법인 및 자회사 구조조정 등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해 구조조정은 속도감을 높일 것으로 보이나 매출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 2분기 매출액은 68억원, 순손실 296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손실을 회피하기 힘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력운영 축소를 위한 본사·자회사의 휴직과 정부 보조금 등을 통한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했지만 국내외 여행, 숙박 등 자회사 매출 감소도 동시에 나타나 손실폭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조직 슬림화 효과가 나타나며 비용의 제한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패키지 여행객도 출국자 증가에 따라 동행하며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 산업 재편 시 사업자 위치는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코로나19 이후에도 패키지 여행은 모객 증가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해 당분간 적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78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7%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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