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김경문(62) 감독이 내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야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6일 2020년도 제13차 이사회에서 김 감독의 도쿄올림픽 감독 선임을 최종 승인했다.

협회는 이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사령탑으로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공을 인정해 김 감독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지도자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규모와 기간 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김 감독과 협의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야구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끈 김 감독은 지난해 1월 11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 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1년 연기됐다. 내년 3월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도 계획돼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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