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보이 그룹 머스트비가 교통사고의 아픔을 딛고 돌아왔다.

머스트비는 17일 첫 번째 미니앨범 '렛 미 라이즈 어게인'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은 심플하면서 리드미컬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중독성 강한 보컬 샘플이 더해진 힙합 댄스 곡인 '리얼라이즈'다. 흐렸던 세상에 '사랑'이라는 한 줄기 빛을 따라 무언갈를 깨닫는 과정과 그 과정의 마지막을 '파티'로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 곡 '리얼라이즈' 외에도 다채로운 장르의 9곡이 수록돼 있다. 인트로 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상에 보여주지 못 했던 머스트비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벨리',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사칙연산에 풀어낸 '사랑공식', 용기를 내 당당하게 고백하는 상황을 그린 '그냥 말해', 강렬한 신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퓨처하우스 장르의 '타임즈 업', 스타일리시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아이 원트 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팬송 '다이아몬드'와 '셰드 어 라이트' 등이다.

'셰드 어 라이트'는 머핀(머스트비의 공식 팬클럽 이름)에게 바치는 팬송이면서 지난 해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 매니저를 위한 추모 곡이기도 하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항해'라는 단어를 사용해 비바람과 거친 파도 같은 상황을 헤쳐나가며 머스트비의 미래를 비춰주는 '등대'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머스트비는 태건, 우연, 도하, 수현, 시후로 이루어진 5인조 보이 그룹이다. 지난 해 1월 싱글 앨범 '아이 원트 유'로 데뷔해 활동하다 같은 해 4월 교통사고를 겪은 후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머스트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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