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K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김민규(19)가 김주형(18)에 이어 다시 한번 '10대 골퍼 돌풍'을 예고했다.

김민규(19)는 18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726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KPGA 오픈(총상금 5억 원)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38점을 기록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 대회는 버디 2점, 이글 5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김민규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1점을 기록했다.

앞서 코리안 투어에선 김주형이 2020시즌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10대 돌풍이 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민규가 우승 경쟁을 하며 10대 돌풍은 더 거세지고 있다.

김민규는 경기 후 "오늘 티샷이 좋았다. 전반에는 퍼트도 괜찮아 흐름이 나쁘지 않았는데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한 풀 꺾였다. 파5홀인 17번홀에 들어서면서 투온을 노리자고 다짐했는데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다행히 파로 막아냈던 것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선 "특별한 것은 없다. 항상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경기하겠다. 공격적으로 승부를 할 때는 거침없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선두를 질주했던 정승환(36)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7점을 올리고 중간합계 37점을 기록해 2위로 밀렸다. 호주동포 이준석(32)은 중간합계 36점으로 3위에 포진했다. 김주형은 중간합계 21점으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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