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리는 레스터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2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슈퍼소니' 손흥민(28)의 발끝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달렸다. 

토트넘은 20일 0시(이하 한국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해야만 토트넘은 마지막 자존심과 같은 유로파리그 진출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의 승점은 55(15승10무11패)로 리그 7위를 마크하고 있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승점 62) 레스터시티에 승점 7로 뒤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토트넘은 마지막 자존심으로 유로파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PL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정규리그 5~6위 팀에 유로파리그 티켓을 주고 있다. 다만 FA컵 우승팀이 정규리그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7위팀도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안정권에 있는 6위 울버햄프턴(승점 56)과 승점 1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8위인 셰필드 유나이트(승점 54)에게 승점 1 앞서며 아슬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유로파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있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 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득점을 신고해 공격포인트 21개(11골 10도움)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썼다. 또한 올 시즌 공식전에서 공격포인트 30개(18골 12도움)를 올려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작성했다. 

손흥민이 앞선 두 경기에서 보여준 골 감각을 레스터시티 전에서도 이어가며 팀을 유로파리그로 이끌지 주목 된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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