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일 열린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28)의 3경기 연속 골이 결국 자책골로 공식 판정됐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만에 레스터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론트 패스를 받아 패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볼은 레스터시티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손흥민이 찬 볼이 골망으로 향했던 만큼 자책골이 아닌 손흥민의 득점으로 인정되는 듯 했지만 기록원의 공식 판정은 저스틴 제임스의 자책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의 3경기 연속 득점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른 손흥민은 이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득점해 공격포인트 21개(11골 10도움)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썼다. 또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 30개(18골 12도움)를 올려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썼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멀티골을 뽑아낸 해리 케인의 활약 속에 레스터시티에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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