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하드보일드 리얼 액션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오는 8월 5일 개봉을 앞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극이다.

영화는 실제 타격 액션을 고스란히 담아 눈앞에서 액션을 보는 듯한 사실감과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를 구현해냈다. 이같이 신선한 리얼 액션의 탄생 배경에는 제작진의 디테일과 배우들의 꼼꼼한 사전 준비가 뒷받침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액션 영화’를 제작의 출발점에 두고 남다른 촬영 방식 구현을 고민했다.스턴트 배우 없이 배우들이 100% 촬영에 임했는데, 이 장점을 활용해 여러 대의 카메라가 배우들을 여러 각도로 한 번에 촬영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끊김 없이 배우들이 액션 연기를 하는 것도 중요해 수번의 리허설은 기본 사항이었다.

황정민, 이정재를 비롯해 태국 현지 배우들까지 합세한 리허설 현장은 실제 격투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는 전언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한 편의 완성도 있는 공연처럼 구성된 밀도 있는 액션 시퀀스는 관객들로 하여금 장르적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짜임새 있는 준비를 바탕으로 한 액션신은 기존 액션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톱모션’ 촬영기법이 신의 한 수였다. 배우들이 실제로 모든 액션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프레임을 나눠서 촬영하는 ‘스톱모션’ 기법을 차용해 인물간의 실제 타격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홍경표 촬영감독은 촬영 내내 배우들의 모든 동선을 쫓아다니며 근접 촬영을 하며 인남과 레이의 강렬하고 타격감이 느껴지는 액션신을 담았다. 또한 배우들 역시 촬영이 끝난 뒤에도 매일 액션 연습을 통해 합을 맞추며 좁은 공간을 활용한 맨몸액션부터 태국 거리를 무대로 한 시가전까지 다양하고 짜릿한 액션 시퀀스를 완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건문 무술감독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철두철미하게 합을 맞추며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액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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