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6만1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30조9000억원에서 33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 발표치 8조1000억원과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9조7000억원을 감안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을 9조2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으로 올려 잡은 이유는 미드엔드(중간가격) 스마트폰 때문”이라며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800만대로 전 분기 5480만대 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드엔드 제품의 판매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3분기에 재차 비용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2분기 미드엔드 중심의 판매전략 안에서도 수익성이 견조하게 유지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IM(IT·모바일)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스마트폰 판매 확대 시도에 나설 것으로 추측된다”며 “3분기 스마트폰 출하 확대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추정치 5조4000억원 대비 개선된 6조원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2개 부문 IM과 반도체에서 전 분기 기준 성장이 확실하므로 주가의 긍정적 흐름이 예견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CE(소비자가전) 영업이익은 7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할 것”이라며 “3분기 전장부품(Harman) 영업이익은 적자를 탈피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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