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녹십자에 대해 “현실적인 판단 하에 현명한 선택을 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은 녹십자 입장에선 약 1300억원 정도 가치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상업용 생산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약 400억원 당기순이익 적자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지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며 “한때 녹십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난해 상업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떤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은 이제 그리폴스사로 매각됐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한편으로는 차세대 성장동력 소실로도 볼 수 있으나 단기간 해결이 어려운 문제 앞에서 녹십자 현실적인 판단이 현명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파이프라인 가치 중 13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700억원 순이익 발생으로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1만8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19%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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