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에 지구를 둘러싼 우주공간에 떠도는 우주 쓰레기 이미지. /스카파JSAT 유튜브 캡처

[한스경제=마재완 기자] 일본 통신위성 기업이 레이저로 우주 쓰레기를 없애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증시 1부 상장업체인 스카파JSAT는 우주 쓰레기 처리 기술을 개발해 2026년까지 실용화하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우주 쓰레기는 수명이 다한 뒤 지구 상공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나 로켓의 파편 등을 일컫는다. 현재 지구를 둘러싼 우주 공간에 떠도는 10㎝ 이상인 크기의 우주 쓰레기만 3만개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카파JSAT가 개발하려는 것은 레이저 조사(광선 따위를 쬠) 장치를 탑재한 소형 인공위성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화학연구소 ▲나고야 대학 ▲규슈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2022년 말까지 설계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해당 위성은 수십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레이저를 쏘아 우주 쓰레기 표면을 기화(氣化)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레이저를 통해 우주 쓰레기를 원하는 곳에 이동시킨 뒤 대기권 진입을 유도해 태우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런 방식의 우주 쓰레기 처리는 스카파JSAT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회사가 처리 대상으로 상정한 우주 쓰레기 크기는 무게 기준으로 100㎏ 정도라고 전했다.

스카파JSAT 측은 "우주 쓰레기를 제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우주 이용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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