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흥국생명, 최대 550만원 정착지원금 추가 지급
보험업계가 금융컨설턴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보험업계가 금융컨설턴트(FC·Financial Consultant)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오는 9월까지 FC를 특별모집하고 이에 따른 정착지원금도 함께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 모집 대상자는 금융·의료·관광·교육·공무원·대기업 등 특정직군과 자영업자·영업·보험경력자·주부 등 일반직군 종사자로 구분되며 25세~55세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FC는 보험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재무설계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금융컨설턴트로 선정된 특정직군 종사자 중 환산 성적 30만원을 달성하는 경우 6차월까지 최대 55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일반직군 출신 역시 최대 290만원을 지급받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고용불안정으로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이런 분들이 금융컨설턴트라는 직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월 30일부터 FC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뉴세일즈 모델(New Sales Model)'을 도입했다.

오렌지라이프의 뉴세일즈 모델은 ▲설계사 역할과 책임(R&R) 혁신 ▲영업비용 재배분 ▲디지털, 고객, 상품지원 강화 ▲교육 강화 등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재정 컨설턴트와 부지점장의 직급을 기존 2단계에서 4단계로 확장해 개인의 영업실적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승급되는 구조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9월부터 신인 FC 프로그램에 보험심리학 내용을 적용해 2030세대의 신인 FC들이 고객의 생각과 행동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의사소통에 대한 장벽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BL생명보험 역시 지난 1월 FC채널 영업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종신·보장성 상품 판매 전문화 ▲3040 젊은 신인 FC 도입 활성화 ▲관심고객 영업 및 관련 교육 강화 ▲고효율 중간층 FC 양성 등의 전략을 공유했다.

시예저치앙 ABL생명보험 사장은 "지난해 ABL생명 FC채널의 13차월 정착률은 58.6%로 업계 최상위를 기록했다"며 "FC 채널 성장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비대면(Untact) 채널이 강화되는 가운데 각 보험사들이 FC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여전히 대면채널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채널이 아무리 확장되더라도 보험업계의 매출 중심은 대면채널"이라며 "이로 인해 보험사들이 FC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대면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 비중은 생명보험업계가 98%대, 손해보험업계는 80%대"라면서 "보험 가입자나 파는사람이나 전통 방식을 선호하다 보니 관련 종사자의 지원이 계속 늘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보험업계가 FC 지원에 나섰다./픽사베이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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