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코미어 “하빕에게 아버지는 전부였다”
UFC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둘은 2018년 10월 UFC 229에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UFC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의 복귀가 올해 안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그의 절친인 UFC 헤비급 랭킹 1위 다니엘 코미어(41)에게서 나왔다.

코미어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전 솔직히 하빕이 올해 복귀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며 “하빕이 옥타곤으로 돌아오려면 ‘강한 남자’로부터 ‘강한 힘’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코미어가 언급한 ‘강한 남자’는 이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사망한 하빕의 종합격투기(MMA) 스승이자 아버지인 고(故) 압둘마납이다. 코미어는 “저는 압둘마납이 하빕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한다. UFC 챔피언까지 오는 과정은 부자(父子)가 함께한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빕과 아버지 압둘마납. /UFC 트위터

코미어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심리적인 고통에 잠긴 하빕이 정상 기량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2)와 UFC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 또는 라이트급 랭킹 4위 코너 맥그리거(32)와 2차전 등 그의 유력한 다음 경기가 올해까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빕이 9월에 돌아오지 않을 것을 바로 알았다. 그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다”며 “그와 압둘마납 사이 관계는 우리가 아는 것과 매우 다르다. 그에게 아버지는 전부였다”고 코미어는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가 떠났으니 우리는 하빕을 옥타곤에서 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미어는 다음달 UFC 252에서 스티페 미오치치(38)와 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선다. 도전자로 챔피언 미오치치를 상대한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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