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현경 4개월 전 94위에서 64계단 ↑
박현경.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2승을 수확한 ‘신예’ 박현경(20)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3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현경은 21일(한국 시각) 공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2.36점을 기록해 30위를 마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전인 3월 12일까지 94위였던 그는 4개월 만에 재집계된 세계랭킹에서 무려 64계단 뛰어 올랐다.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번째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현경은 이달 13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까지 제패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데뷔 2년 차인 그가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점이 랭킹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새 랭킹 발표 전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태극낭자들의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고진영(25)과 박성현(27)은 각각 1위, 3위로 ‘톱5’를 유지했다. 김세영(27)도 6위를 지켰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준우승자 임희정(20)이 23위로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했다. 최혜진(21)이 26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세계 랭킹은 KLPGA 투어 7개 대회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개 대회 성적만 반영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박현경. /연합

내년 7월로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한국 국가대표 마지노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세계 랭킹 상위 네 명의 한국 선수에게 돌아가는 국가대표 발탁 자격은 4개월 전만 해도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그리고 당시 10위 이정은(24)의 몫이었다. 하지만 업데이트된 랭킹에선 이정은이 13위로 내려가고 김효주(25)가 10위로 올라왔다. 두 선수가 자리를 맞바꿨다. 최종 국가대표 발탁은 2021년 6월에 발표할 랭킹으로 결정한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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