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53포인트(0.60%) 오른 2만6840.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73포인트(0.81%) 내린 1만680.3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5.46포인트(0.17%) 오른 3257.30으로 장을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전일 대비 3.56% 오른 24.42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전일 대비 2.17% 오른 9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 역시 3.17% 오른 51.73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 CNN은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입장을 인용해, 거시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경기 침체의 고통은 은행에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83% 내린 3138.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1.50% 내린 241.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전일 대비 1.38% 내린 388.0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35% 내린 20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39% 내린 1557.8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4.54% 내린 156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유럽연합(EU)의 대규모 부양책 합의 소식 등을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이날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국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집행위원회는 7500억 유로 중 3900억유로는 보조금 명목으로 코로나19로 경제적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국가 지원을, 나머지 3600억유로는 대출 지원을 제공한다. 경제회복기금은 EU 집행위가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다.

찰스 미셸 유럽위원회 회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EU 회원국들이 경제 위기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우리는 유럽을 강하게 이끌었고 유럽은 연합했다"고 말했다.

EU는 7월초 올해 EU 회원국 경제가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두 달 전 예상치보다 0.9%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 역시 추가 부양책을 논의 중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달 말까지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실업보험 지원 등에 대한 견해가 엇갈려 부양책이 이달 말까지 의회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15달러(2.8%) 오른 4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주 연속 미 원유 비축량 감소를 발표한 것도 원유 수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낮췄다.

국제금값 역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25.60달러(1.41%) 오른 184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