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출용 종가집 포기김치.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김치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한 해 전체 수출물량의 70∼80%가 판매됐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김치 수출 중량은 2016년 2만3490t, 2017년 2만4311t, 2018년 2만8197t, 2019년 2만9529t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작년 한 해 전체 수출량의 68.3%에 달하는 2만259t을 수출했다.

또 미국에는 3024t, 호주에는 1112t, 홍콩 122t, 대만 887t을 수출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들 국가에서 작년 한 해 수출량의 70.9∼81.2%를 달성한 것이다.

우리나라 주요 식품기업의 김치 수출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대상의 종가집 김치다. 종가집 김치의 수출액은 2015년 2600만달러, 2016년 2900만달러, 2017년 3200만달러, 2018년 3700만달러, 2019년 4300만달러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우리나라 전체 김치 수출액의 41%에 달하는 수치다.

대상은 김치의 세계화를 목표로 올해 안에 미국 현지에 김치 생산 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중국 롄윈강(連雲港) 공장을 가동하며 중국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

CJ제일제당 역시 미국, 싱가포르, 유럽연합,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의 국가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을 보면 작년 동기 대비 30%가량 성장했다. 이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인 '비비고 포기김치'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또 풀무원은 미국에서 '나소야 김치'(Nasoya Kimchi)라는 이름으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나소야 김치는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을 포함해 1만여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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