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재개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때 미국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마스크에 관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마스크를 들고 다니며 기꺼이 착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면서 자국 내 비판 여론이 커지자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고 있지는 않으나 미국은 그동안 잘 대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브리핑은 지난 4월 하순 중단 이후 약 석 달 만에 재개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전날인 2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는 얼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애국이다”고 밝힌 바 있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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