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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허지형 기자] 트라이애슬론 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 팀닥터, 주장 등이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2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증인으로 참석하기로 한 팀닥터 안주현, 김규봉 전 감독, 장윤정 주장, 김도환 선수 등이 출석 예정이었으나 이날 김도환 선수만 자리했다.

문체위는 해당 인물들이 불출석 사유서 제출, 연락 두절 등이 이루어지자 동행 명령장을 발부했으나 안주현, 김규봉, 장윤정 등이 불참했다. 이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장 필요한 몇 사람이 빠졌다”라며 “국회의 명령을 무시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에 아연하다”고 지적했다.

김도환 선수는 김규봉에 대해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말하면서도 “감독에게 폭행당한 적이 있고, 감독이 다른 선수를 폭행하는 장면도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자신도 폭행당했다고 밝히며 “안주현 처방사에게 나도 매달 80~100만 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쓴 일기 일부를 공개하면서 김규봉, 장윤정, 김정기 외에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 두 명의 이름을 적은 것을 공개했다.

장윤정 선수는 여전히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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