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매출이 25% 감소할 것 전망했다.

23일 자동차산업연합회와 중견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7일까지 완성차와 부품업체 13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매출이 25% 줄 것으로 예상했다. 금액으로는 평균 176억원이다.

더불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평균 74억원인 반면, 현재 확보한 자금은 41% 정도라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3분의 2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자금조달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고 1년 내 만기도래 차입금 규모는 평균 157억원으로 조사됐다.

신규대출 자금 사용처는 구매대금이 63.2%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설비투자 ▲기존대출 상환 등의 순이었다. 

자금조달시 애로는 대출한도 부족, 고금리,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 담보여력 부족 등의 순으로 꼽혔다. 정책자금 이용시 불편사항으로는 엄격한 요건, 작은 금액,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 담보나 보증 요구 등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4∼6월 세계 자동차 수요 급감 영향이 시차로 인해 7월 이후부터 본격 닥친다"며 "부품업체들이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기간산업안정기금, 상생협약보증 등 관련 대책이 현장에서 제때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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