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입차업계 유일한 전 차종 하이브리드 출시
탄소 저감 위해 인쇄물 대신 태블릿 PC 이용해 고객 소통
볼보 XC90 T8 R-Design.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친환경 행보가 눈에 띈다.

평소 자동차 업계에서도 ‘안전’의 대명사로 손꼽혔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앞장서 독보적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2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2일 ‘XC90 T8 R-Design’과 ‘XC60 T8 R-Design’은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두 한정판 모델에 사용된 파워트레인은 ‘리차지 T8’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엔진이다. 리차지 T8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년부터 출시하는 모델에 적용할 파워트레인 중 하나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합산 총 405마력(가솔린 엔진 318마력, 전기 모터 87 마력)을 자랑하며, 가솔린 엔진은 2200~4500rpm에서 최대 토크 40.8㎏·m, 전기 모터로 3000rpm까지 24.5㎏·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내년부터 국내에 출시하는 전 모델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리차지 T8’ 엔진과 볼보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 ‘B’ 배지(B4·B5·B6)와 함께 모든 2021년식 모델에 적용한다.

이는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본사의 탄소배출량 저감 액션 플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기존 순수 내연기관(D5·T4·T5·T6) 대신 마일드하이브리드 엔진(MHEV)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PHEV) 등으로 전동화 옵션을 제공한다.

마일드하이브리드는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48볼트 추가 배터리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 DC/DC 컨버터가 통합된 형태로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brake-by-wire system)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원 기준 약 10%의 연비 개선과 ㎞ 당 약 7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는다는 게 볼보 자동차 코리아의 설명이다.

이러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행보는 다른 어느 수입차 업체와 비교해도 독보적이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33%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8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전 차종 전동화 기관 출시를 계획한 업체는 현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유일하다. 볼보는 친환경 정책에 따라 총 생산량의 25%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글로벌 목표를 반영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7월부터 모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인쇄물 대신 태블릿PC를 이용한 고객 소통을 진행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일상에서의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모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는 모든 인쇄물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사용했던 브로셔와 액세서리 리플렛, 차량 제원표, 시승 서약서 등 모든 인쇄물을 태블릿PC를 통해 제공한다. 정비 견적서, 정비 점검 면세서 등도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PDF파일 형식으로 전달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 도로 위 안전을 넘어 미래가 이야기하는 지구의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 역시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으로까지 우리의 역할과 책임감을 확장하는 최상의 솔루션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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