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교섭 시작 후 2개월 이내 타결 목표... 여름휴가 이후 본격 협상진행
현대차 노조, 임시 대의원대회 개최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2만원 인상과 총 고용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2∼23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은 기본급 월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지급 등을 담았다. 고용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등도 요구한다.

기본급 중심으로 임금 제도 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장기적 예방책 도입, 해고자 복직 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처우 개선의 문제도 언급했다.

또 친환경차 시대 전환에 대비한 내용들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 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부품사 상생연대 기금 마련도 요구안에 넣었다.

이외에도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비전센터 건립, 직무 전환 교육을 위한 교육 센터 신축 등도 향후 교섭에서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이 같은 요구안을 바탕으로 현대차 노조는 여름 휴가 이후인 다음 달 13일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 교섭에 돌입한다.

실리 성향인 현 노조 집행부는 당초 공약대로 교섭 시작 후 2개월 이내인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세웠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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