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FC*코리아의 대표가 성범죄 및 폭행, 폭언사건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한스경제=조윤성 기자] 미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인 지프(JEEP)로 국내에 잘 알려진 FCA코리아의 대표이사의 성범죄와 폭행, 폭언사건 등이 발생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청원인은 FCA코리아 P모 대표의 성범죄와 폭행, 폭언으로 고통받는 한국 직원들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P모 대표가 남성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 하고싶은지 여러차례 이야기 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청원인은 또 파블로 사장은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막대기로 몸을 때리고,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하는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원인은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가장 심한 수준의 폭언, 욕설을 했다고 주장을 펼쳤다.

청원인은 이런 문제에 대해 인사부, 아시아 지역 본부, 본사에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회사는 문제를 보고한 직원을 추적하고 있다”며 “잡으면 괴롭히고 해고하겠죠”라고 밝혔다. 이 청원인은 “이런 문제는 누군가 극단적인 행동을 한 이후에야 관심을 받을수 있을까요?”라며 “가해자를 조사하고 고통받는 한국 직원들을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FAC코리아 측 대행사 측은 “청원게시판에 중요부분이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P사장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스경제는 FCA코리아 홍보담당자와의 통화연결을 시도하고 문자를 보냈지만 회신이 없었다.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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