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재개장 시 ‘베팅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
경륜 재개장 시 ‘베팅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
  • 이상빈 기자
  • 승인 2020.07.23 20:17
  • 수정 2020-07-28 22:16
  • 댓글 0

선수 훈련상태 파악 중요
경륜 경주 모습. /기금조성총괄본부
경륜 경주 모습. /기금조성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월부터 중단한 경륜이 재개장한다면 베팅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의 훈련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4~5개월 이상 쉰 경우가 있어 선수의 체중 변화가 심하고 컨디션 조절과 훈련량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휴장 전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공백기에 칼을 갈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좋았던 선수는 컨디션 흐름에 제동이 걸려 위기를 맞이할 우려가 있다. 출전 선수의 체중 변화와 인터뷰에서 알 수 있는 특이사항을 종합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주파 기록 변화도 중요하다. 특히 입상권에 진입해 연대율을 높일 무렵 해당 선수의 200m 주파 기록에 주목해야 한다. 경륜은 기록 경주가 아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 입상 확률이 높아진다. 주파 기록으로 선수의 ‘히든카드’ 부상(浮上)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상대 선수와 관계도 살펴야 한다. 지연, 학연이 일치하지 않는데도 동반 입상이나 협공이 이뤄진다. 4개월 이상 휴장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일시적 훈련지 이동으로 지역 선수와 함께 훈련했다는 뜻이다.

방역 활동 강화 속에 광명, 창원, 부산 경륜장은 희망 선수를 대상으로 일부 개방했다. 광명은 오전과 오후 선착순 신고제로, 부산과 창원은 철저한 방역 속에 소수 정예로 훈련했다. 이 때문에 경기장 적응력이 실전 경기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경륜장을 활용하지 못한 지역 선수는 도로와 실내 훈련으로 갈증을 해소했으므로 실전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달린다.

경륜 경주 모습. /기금조성총괄본부

경륜 예상분석 전문가들은 먼저 매 경주 축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축 선수만 잘 잡으면 50%는 적중하기 때문이다. 축 선수를 잡기 위해 선수의 능력, 전개, 훈련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 또 인기 선수와 복병 선수를 구분하는 철저함도 동반해야 한다. 특히 지금껏 부진한 선수의 입상률이 올라갈 여지가 있다. ‘저배당 한방’이라는 생각을 갖고 무리한 승부는 피해야 한다. 정상적인 주기에 승부해도 늦지 않다.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지만 선수의 능력이 제 궤도에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토요일은 기본에 충실하고 금요일과 일요일엔 중ㆍ고배당을 노리는 전략으로 잃어버린 베팅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훈련 환경이 괜찮은 특선 및 우수급이 전력 안정화를 이루지만, 일부 고령자와 평소 컨디션 변화가 심한 선발급은 중ㆍ고배당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명절 휴장 이후를 보면 쌍승 평균 배당 선발 11배, 우수 26배, 특선 24배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24일과 29일 각각 광명 스피돔, 미사 경정장 본장만 제한적으로 부분 재개장하기로 했으나, 이용객과 선수들의 안전 및 건강을 위해 정부 협의를 거쳐 계획을 잠정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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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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