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IBK투자증권이 24일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가동률 회복과 판매 회복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은 기저효과로 양호한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등 향후 실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믹스개선과 인센티브 축소를 통해 견조한 수익 방어능력을 보여줬다”며 “물량회복이 이익의 빠른 회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전기차 및 수소차에서도 패스트 팔로워 내지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부진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크게 상회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가동중단과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및 SUV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과 내수의 견조한 판매 효과 등으로 방어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업체들 대부분이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연속 상대적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는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수요 회복이 예상되나 경기 침체와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존재한다”며 “신흥국에서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각국의 지원책은 재정부담으로 이어져 저성장 장기화 우려도 있다”고 파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손익과 관련해서 엘란트라와 투싼, 제네시스 신차를 통해 인센티브 절감, 믹스 개선, 신차 중심의 물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비용과 관련해서는 컨틴전시 플랜을 지속해 비용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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