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하반기 글로벌 수요 회복과 쏘렌토, 카니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미니밴 신차 출시 효과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환경 규제 강화 기조를 생각했을 때 기아차 물량 증가와 SUV를 통한 이익률 개선 전략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차와 수소 상용차 등 다양한 판매 믹스를 통해 이익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현대차에 대비해 매력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 2분기 매출액은 11조3000억원, 영업이익 1452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6월 내수 판매가 40% 이상 폭증해 최근 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점을 반영하면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률은 1.3%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는 2.7%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희비를 가른 건 고급차 브랜드 유무”라며 “기아차 물량 감소 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폭은 8030억원으로 현대차 1조6000억원 절반 수준이었으나 믹스 개선으로 인한 증가 효과는 3000억원으로 현대차 1조원의 30%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아차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67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0.82%다.
김준희 기자 kjun@sporbiz.co.kr
관련기사
- 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1451억원…전년比 73% 감소
- 기아차, 여름 휴가철 대비 쏘렌토 시승 이벤트 실시
- 이재용·정의선 두번째 회동…현대차 남양연구소서 미래 먹거리 모색
- 현대·기아차, 소상공인 지원 나서…중기부와 맞손
- 기아차, 퍼플엠 설립…EV 기반 모빌리티 사업 가속
- [기획] 수소경제 미래를 진단한다① = '車업계, 전기차 대항마로 수소차' 낙점'
- 기아차,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 1호차 전달…본격 판매 개시
- 르노,현대·기아, BMW 등 3만4천여대 리콜
- 현대·기아차, ‘하계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 진행
- 현대·기아차,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6·7위 기록
- 유안타증권 “현대건설, 실적 회복 기반 마련...목표가 4만5000원”
- 이베스트증권 "BNK금융, 양호한 실적...‘매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