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액 3조4518억원…3분기 윤활기유 수요 증가 전망

 

에쓰오일(S-OIL) CI. /에쓰오일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다만 재고 손실을 축소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관측된다.

에쓰오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8%, 영업이익은 81.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1474억원) 대비 668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였다.

영업이익은 높은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제품 가격에서 원유 수입 운영 등 비용을 뺀 금액) 부진이 지속됐으나, 유가 반등과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정유 부문에서 전체 매출액 75.1%에 달하는 2조59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587억원을 기록해 전체 적자를 이끌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5891억원, 영업이익 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의 부문은 아로마틱 계열에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역내 설비 가동률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축소됐다.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부진과 중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급락했다.

그러나 올레핀 계열에서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하락과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확대됐다.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부진이 있었으나 역내 설비의 정기보수가 집중돼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2714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세계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낮은 원료가로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정유부문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의 회복세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안정적인 원유가로 전분기 수준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아로마틱 계열에서 파라자일렌과 벤젠 스프레드가 예상보다 느린 수요 회복과 높은 제품 재고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PP와 PO 스프레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S-OIL)은 24일 2020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쓰오일 제공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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