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 /타이슨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의 링 복귀가 현실이 됐다.

타이슨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9월 13일 로이 존스 주니어(51)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질 이번 레전드 매치는 8라운드로 진행된다.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에 따르면 타이슨과 존스는 헤드기어 없이 두툼한 12온스 글러브로 대결한다.

존스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까지 4체급을 석권한 세계적인 복싱 레전드다. '핵주먹'으로 이름을 날린 타이슨은 프로복싱 헤비급에서 통산 50승 6패를 올리면서 44차례나 KO를 뺏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2005년 은퇴한 타이슨은 대마초 농장 사업가로 변신해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지난 5월 12일 타이슨은 개인 SNS에 복싱 훈련 동영상을 올린 뒤 "내가 돌아왔다(I AM BACK)"고 선언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영상에서 타이슨은 5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년의 스피드와 파워로 건재를 과시했다.

타이슨의 상대인 로이 존스 주니어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까지 4체급을 석권한 복싱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현역 시절 통산 전적 50승(44KO)2무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20세에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사상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타이슨은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링을 떠났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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