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국순당이 친환경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백세주와 국순당 생막걸리를 환경 친화 용기로 변경하고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유리 용기 제조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모양새다.

24일 국순당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백세주 용기를 기존 불투명 병에서 깨끗한 투명 병으로 변경했다. 투명 병은 불투명 병을 만드는 제작과정을 제거해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달 초에는 막걸리 대표 상품인 ‘국순당 생막걸리’를 기존 녹색 패트병에서 친환경 투명 용기로 변경하고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에 라벨을 붙인 채로 분리 배출해도 재활용 공정에서 물로 쉽게 분리돼 재활용이 쉽게 했다.

이외에도 국순당은 향후 4년간 금비 및 한국세라믹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한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초경량 고강도 유리 용기 제조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한다.

국순당은 술을 빚는 제법도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생쌀발효법’을 사용한다. 가루 낸 생쌀과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해 쌀을 쪄서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조공법이다. 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가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07년 전통주 업계 최초로 환경부에서 선정한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연속으로 지정돼 녹색경영 실천 우수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술을 빚기 전에 먼저 사람을 생각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그동안 꾸준하게 환경 보호에 투자를 지속했다”라며 “백세주와 국순당 생막걸리의 친환경 용기 리뉴얼 외에도 앞으로도 사람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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