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5포인트(0.71%) 하락한 2200.44에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9.46포인트(0.88%) 내린 2196.73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기관의 매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363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858억원, 외국인은 87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58%)와 네이버(-1.06%), 셀트리온(-0.93%), LG화학(-3.01%), 카카오(-1.52%), 현대차(-1.61%), 삼성SDI(-2.59%)가 내렸다.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1.58%)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9포인트(0.86%) 내린 794.8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7억원, 4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65억원을 순매수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이후 코스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피 대비 평균 57%의 프리미엄을 받았는데, 강한 반등에도 현재 프리미엄은 35%대”라며 “5년 동안의 평균치를 적용하면 코스닥 900포인트 도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2원 오른 12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1.31%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가 내렸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