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가 26일부터 야구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화 이글스는 다음 주 홈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할 예정이고, KIA 타이거즈는 신종 코로나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살핀 뒤 관중 입장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서 논의한다.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 인원부터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날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 10% 규모로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 첫 단계 관중 허용 규모는 현재 방역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상 기준의 5분의 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데, 준비된 구단부터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 키움, KT는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26일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펼치는 두산은 입장권 2천400장을 판매한다. 익사이팅존을 제외한 전 좌석 예매가 가능하다.

올해 가입한 베어스클럽회원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팬은 25일 오전 11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경기장 입장 시간은 26일 오후 3시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치는 키움은 최대 1674명의 관중을 맞이한다. 예매 시작 시간은 25일 오전 11시다. 외야 3, 4층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1, 2칸 씩 이격시켜 판매한다.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치르는 KT는 총 관중석의 10%인 2000명 내외가 입장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열과 좌석간 블록 작업을 진행해 팬들이 자리를 띄어 앉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 티켓 판매는 없으며, 온라인 예매는 25일 오후 1시부터 구단 공식 어플인 ‘wizzap’과 티켓링크에서 개시된다.

한화는 "현재 대전시가 진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오는 26일 종료 예정이다. 27일 이후에 관중 입장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IA는 관중 입장 시기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오는 29일까지 '코로나19 '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나 모임이 금지된 상황이다. 향후 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가 완화돼야 KIA 구단이 광주 구장에 관중을 입장시킬 수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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