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해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며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유안타증권이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단기적인 실적 눈높이는 낮아진 반면, 뚜렷한 수주성과에 기인한 실적 회복 기반 마련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해 신재생 에너지(연료전지 발전소, 조류 발전)와 친환경 사업(오염토 정화, 원전 해체),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투자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부재는 아쉬운 반면, 약 3조원 규모의 순현금을 활용한 신성장 분야의 투자 확대 방향은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연내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배당정책 역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현대건설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조5400억원, 영업이익 153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37.2% 감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이라크 알제리 등 해외현장에 대한 보수적 회계 처리에 따른 원가율 조정으로 약 800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1개월 기준 22%)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 실적(연결 기준)은 약 18조60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25조1000억원 대비 74%를 달성했다”며 “연내 사우디 자푸라 15억달러, 이라크 발전 15억달러, 카타르 LNG 및 중남미(폐루, 칠레) 병원 등에서 추가 수주 역시 유효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상반기, 국내 주책 분양은(별도 기준)은 1만5세대로 이달 개포주공 1단지를 포함한 실적은 1만3415세대, 지난해 1만2849세대 분양 실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주택 분양 가이던스 역시 2만2110세대에서 2만3424세대로 상향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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