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반기 판매 4만9419대로 전년 대비 29.7% 감소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전경.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2분기 고정비 절감 등 자구노력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쌍용자동차는 27일 올해 2분기에 판매 2만5280대, 매출액 7071억원, 영업손실 11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를 보면 판매는 4만94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3563억원으로 27.4% 줄었다. 영업이익은 2158억원의 손실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영향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자구노력에 따른 인건비(600억원, 전년 대비 -19.5%) 및 기타 고정비(160억원, 전년 대비 -21.3%) 감축으로 고정비를 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매출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따라 판매가 회복되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향후 재무구조 또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 당기 순손실은 지난 2분기 자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 핵심 자산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해 지난 1분기(1935억원) 수준에 그쳤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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