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부스트캠프 2019'의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수료생들과 선배 개발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 프로그램 '부스트캠프(boostcamp) 2020'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부스트캠프는 '실무교육을 통한 개발 역량 강화'를 목표로 SW 개발 분야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년간 총 23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국내외 IT업계에서 활약하는 인재를 양성해 국내의 대표적 'SW인재양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교육 커리큘럼을 기존의 4주, 8주간의 과정보다 대폭 확대해 총 5개월 간의 과정으로 개편하고, 동료간 피드백을 통한 협업 위주의 학습 방식인 '피어 세션'을 도입했다. 그 결과, 당해 수료생의 약 83%가 IT업계의 다양한 기업으로 연계되어 활동하게 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부스트캠프2020은 ▲한 달간 진행되는 컴퓨터공학 및 웹/모바일 프로그래밍 기초 학습과정 '부스트캠프 챌린지' ▲4개월간 진행되는 개발프로젝트 위주의 집중 실습 과정인 '부스트캠프 멤버십'으로 구성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참가자들의 안전한 학습을 위해, 모든 커리큘럼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에 온라인으로 출석체크를 한 후, 주어진 프로그래밍 과제를 수행하고 피어 세션을 통해 동료와 함께 피드백을 공유하는 식이다.

집중 실습 과정인 부스트캠프 멤버십은 IT업계 현업의 실무와 유사한 방식으로 과제를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IT서비스가 웹 환경과 모바일 환경에 동시에 출시되는 경향성을 반영해, 웹/모바일 분야의 예비 개발자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팀 러닝(team-learning)' 방식을 채택했다. 

프로젝트의 주제에는 참가자들이 인공지능(AI)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머신러닝' 관련 주제들도 함께 편성됐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코로나19로 대면 학습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이를 '비대면 협업'이라는 새로운 업무방식을 경험하는 기회로 삼아, 부스트캠프가 온/오프라인의 환경적 제약을 뛰어넘는 IT인재 육성의 장으로 역할 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규찬 네이버 커넥트재단 이사장은 "'부스트캠프 2020'은 현업의 업무 방식과 최신 개발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과정"이라며 "웹/모바일 개발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머신러닝'을 다뤄볼 수 있는 주제들도 함께 편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단은 앞으로도 '뛰어난 프로그래밍 스킬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료간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2월 21일까지 진행되는 부스트캠프 2020은 5개월 간 총 720여 교육 시간의 밀도 높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는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해 수료생과 선배 개발자 간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IT기업 채용 담당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교육부터 채용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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