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체앱 리뉴얼, 할인혜택 내세워 소비자 공략
교촌치킨 앱 갈무리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식품·프랜차이즈 업체가 자체 배달앱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앱을 통해 주문할 경우 기존 배달앱 보다 수수료가 적어 가맹점의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충성고객 확보는 물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27일 교촌치킨, BBQ, 롯데GRS 등은 '요기요', '배달의 민족' 등 기존 배달전문 앱 대신 자체 브랜드 배달 앱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브랜드 이름을 내건 앱을 만드는 이유는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서다. 자체앱을 통한 주문할 경우 기존 배달앱과 비교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자체 프로모션 진행에 용이하다는 평이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기존 배달 앱에서 자체 배달앱으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각종 할인 혜택를 제공하고 앱 리뉴얼을 진행하는 등 단장에 한창이다.

지난해 4월 자체 주문앱을 선보인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은 현재 멤버십 회원 30만명을 돌파했다. 교촌 주문앱을 통한 월 매출도 50억 원에 육박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촌치킨은 “기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던 온라인 주문을 모바일 앱으로 가능하도록 개발해 배달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촌 주문앱 멤버십 서비스 ‘Hi교촌’을 운영해 자사 주문앱 활성화에 나섰다. 교촌 주문앱 설치 후 멤버십 회원가입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주문 금액의 1% 포인트 적립, 룰렛 이벤트(100포인트 1회), 적립 포인트 모바일 상품권 교환(포인트별 상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자체주문 어플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4월부터 BBQ는 자체 시스템 진단과 자사 청춘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앱으로 개발을 진행했다고 제너시스BBQ는 설명했다.

이에 메인 화면에서 실시간 인기 메뉴를 노출하고 메뉴와 매장, 이벤트 등의 버튼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더불어 자동로그인 기능을 비롯해 메뉴화면에서 바로 장바구니 담기가 가능해졌고 화면에 보다 많은 메뉴를 노출했다.

특히 위치기반으로 주변 BBQ 매장을 찾을 수있고, 위치기반으로 현 위치를 찾아 주소가 자동 입력되는 배달주소 자동입력기능을 적용해 주문 시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주문 후 온라인 취소가 불가했던 기존 앱 주문의 한계를 인식해 매장 접수 전에는 취소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선물하기 기능 ▲단체주문 기능도 추가했다.

롯데잇츠앱 갈무리

롯데GRS는 자사 5개 브랜드의 배달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 '롯데잇츠'를 내놨다. 기존엔 롯데리아만 배달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 등 자사 5개 전체 브랜드로 확대해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적극적인 서비스 개선에 롯데잇츠의 월평균 주문건수는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해 롯데잇츠를 이용한 주문건수가 4배 이상 늘어난 20만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잇츠는 배달주문인 ‘딜리버리’와 매장 방문 전 주문을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매장주문 ‘잇츠오더’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앱을 통해 주문하면 마일리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칩'을 제공한다. 

이외 SPC그룹은 ‘해피오더’, 맥도날드는 ‘맥딜리버리’, 맘스터치 역시 자체 배달앱을 운영하며 손님 맞이에 나섰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자사 주문앱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 고객을 위한 편의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근 주문앱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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